삶과 철학

규모의 경제

문달78 2012. 5. 10. 19:21

 


 2012년 올해 나라 예산이 326조 1,000억 이란다. 예산을 365로 나누면 0.8934조다. 나라는 하루에 0.8934조를 쓰는 샘이다. 인구는 6,095만명 정도로 일인당 세부담액은 535만원에 이른다.

 규모의 경제를 하게 되면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도 그만큼 스케일이 커져야 한다. 더 길고 넓게 보고 판단해야 한다. 한 가정의 예산 정도의 스케일로 국가의 경영을 하려 들면 곤란하다.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사람은 가정을 경영할 수 있지만 가정을 잘 경영한다고 해서 국가를 잘 경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합리적 소비 기준은 가정, 중소기업, 대기업, 국가 중 어디를 경영하느냐에 따라 변화를 줘야 한다. 돈을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이 돈을 벌어 대기업이 되고 나서 그전의 중소기업이 하던 규모의 경영을 하면 자신의 역량 이하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대기업은 대기업의 스케일에 맞는 사업,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의 스케일에 맞는 사업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침범하여 규모에 맞지 않는 경영을 하여 사회에 위화감을 일으키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간과한 경영자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