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통과 재활의 어려움
근육이 긴장하면 몸은 쉽게 피로해진다. 골격이 바른 사람은 근육이 최소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지만 바르지 못한 사람은 이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몸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근육은 그 상태에서 최적의 상태를 찾아 처음에 소모하던 에너지보다 더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듯 하다. 이것은 그 사람이 다시 바른 자세를 취했을 때 느끼는 불편함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다. 인체는 정말 오묘하여 골격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나머지 근육과 신경계는 최소 에너지를 소모하는 방향으로 학습해나간다(발육하는 듯 하다).
골격의 균형이 장시간 무너져있던 사람이 다시 바른 자세로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몸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현재의 골격 상태와 바른 골격 상태의 차이가 클수록(측정하는 방법은 연구의 대상) 균형을 찾기 위한 과정은 상대적으로 고통스럽다. 이러한 고통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주관적인 행동 양태로 표출된다. 통증에 민감한 사람은 이 고통스런 과정을 이겨내기 보다는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의 불편함을 감수하기를 바랄 가능성이 높다. 결국 바른 자세로 돌아가는 것은 상당히 개인의 의지와 노력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개인적인 특성을 반영하여 재활치료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개인의 특성에 따라 어떤 사람은 불편함에 비해 교정통이 크지 않은 범위에서 재활을 실시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 계속 살아가는 이유는 이러한 개인의 특성의 간과하고 접근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